검색결과2,327건
국가대표

‘10자리 변화+뉴페이스 7명 발탁’ 김도훈호 파격 명단…“신구 조화 이루겠다”

석 달 전과 비교해 무려 10자리가 바뀌었다. 김도훈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을 파격적으로 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내달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전(원정)과 중국전(홈)에 참가할 태극 전사 23인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기존 주축 멤버가 이변 없이 승선한 가운데, 꾸준히 뽑혔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조규성(미트윌란)은 낙마했다. 김도훈 감독은 “김민재는 최근 리그에서 다친 왼쪽 발목이 아직 불편해 정상적인 훈련과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조규성 또한 그동안 통증이 지속됐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이번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 이번 소집에 부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우측 수비수로 자리 잡은 설영우(울산 HD)도 이달 초 어깨 수술을 받은 터라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 내 입지가 굳건한 자원들의 부상 등 여파로 뉴페이스는 7명이나 승선했다. 지난 3월 황선홍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이끈 대표팀도 직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멤버 12명이 낙마하는 등 변화폭이 컸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김도훈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배준호(스토크 시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황재원(대구FC) 등과 함께 단 한 번도 태극 마크를 단 적이 없는 황인재(포항 스틸러스) 하창래(나고야) 등을 과감하게 선발했다. 모두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빼어난 선수들이다. 김도훈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상당수 합류했는데, 기존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이번 두 경기에서 신구 조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중앙 미드필더 정우영(알 칼리즈)과 박용우(알 아인)의 대표팀 복귀도 눈에 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신임을 받은 정우영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외면받았다.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정우영의 대체자 격으로 클린스만호 중원의 한 축을 맡은 박용우는 3개월 만에 돌아왔다. 정우영과 박용우는 대표팀 활약 기간 이따금 큰 실수를 범해 비판의 대상이 된 바 있다.지난 3월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주민규, 이명재(울산 HD)는 이번에도 대표팀에 뽑혔다. 반면 정호연(광주FC)은 김도훈 감독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 김도훈호는 내달 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한 뒤, 싱가포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6월 축구대표팀 소집 선수 명단(23명)골키퍼: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 스틸러스)수비수: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 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 현대) 이명재(울산 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 칼리즈) 황인범(FK츠르베나즈베즈다) 홍현석(KAA헨트) 배준호(스토크 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 HD)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공격수: 주민규(울산 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김희웅 기자 2024.05.27 13:28
해외축구

'굴욕 경질' 당하자마자…포체티노 곧바로 새 행선지 찾았다

첼시에서 한 시즌 만에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과거 감독 부임설이 돌았던 포체티노 감독과 맨유가 마침내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영국 풋볼365, 토크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22일(한국시간) 일제히 포체티노 감독의 맨유 감독 부임 가능성을 조명했다. 첼시 구단과 포체티노 감독의 결별이 확정된 날이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동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고,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새 소속팀이 없어진 상황이다. 맨유가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하면 포체티노 감독 선임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토크스포츠는 “포체티노 감독은 2년 전에도 맨유 부임설이 돌았으나 당시엔 텐 하흐 감독에 밀려 감독직을 놓쳤다”며 “상호 합의 하에 첼시를 떠난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빠르게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풋볼365 역시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며 “맨유가 오랫동안 탐냈던 감독을 영입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 부임 후 내부 혼란을 정리했고, 맨유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맨유는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머물렀다. 18승 6무 14패로 득실차는 –1(57득점·58실점)에 그쳤다. 오는 25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상 맨유의 우승을 점치는 시선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FA컵 우승에 실패하면 맨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 나설 수 없다. 만약 FA컵 우승 타이틀마저 품지 못한다면 텐하흐 감독의 경질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 마침 오랫동안 부임설이 돌았던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를 떠나 자유의 몸이 됐으니, 맨유 구단 입장에선 텐하흐 감독의 불안한 거취와 맞물려 포체티노 감독의 선임을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상황이다. 토트넘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지난해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EPL 6위에 머물렀고, 결국 포체티노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첼시를 떠나게 됐다. 지난해 7월에 정식 부임했으니 계약 기간은 1년도 채 채우지 못했다. 사실상 굴욕 경질이다.그러나 올여름 맨유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령탑 선임을 찾는 구단들이 워낙 많은 상황이다 보니, 포체티노 감독도 곧바로 새 팀을 찾게 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맨유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역시도 포체티노 감독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명석 기자 2024.05.22 15:33
해외축구

‘이번엔 1년도 못 채웠다’ 토트넘 출신 포체티노의 추락, 첼시서 경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아르헨티나) 감독이 첼시와 결별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상호 합의 하에 따른 결별로 발표됐으나 사실상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이다.첼시 구단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첼시와 포체티노 감독은 서로 결별하기로 합의했다”며 “헤수스 페레스, 미겔 다고스티노, 토니 히메네스, 세바스티아노 포체티노 역시 팀을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포체티노 감독은 “첼시라는 구단 역사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이제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에서 계속 전진할 수 있는 좋은 위치가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당초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였다. 여기에 구단이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졌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재임 기간을 따지면 1년도 채 못 채운 기간이다.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사실상 질책성 경질이다.실제 통계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만 무려 4억 2400만 파운드(약 7356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해 선수단을 보강했다. 자연스레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반등을 기대하는 팬들의 기대가 컸다.그러나 정작 첼시는 승점 63(18승 9무 11패)의 성적으로 EPL 6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결승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또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하게 된다.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는 준우승, FA컵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엄청난 투자액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과다. 포체티노 감독과 첼시가 1년 만에 결별한 배경이다. 이번 경질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성공을 이끈 이래 추락을 거듭하게 됐다.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샘프턴을 거쳐 지난 2014년부터 5년 넘게 토트넘을 이끌었다. 토트넘이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을 당시 사령탑이자, 독일 무대에서 뛰던 손흥민을 토트넘으로 영입했던 감독이기도 했다.토트넘을 떠난 뒤엔 파리 생제르맹(PSG)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나, 프랑스 리그1 우승 1회 등 기대에는 못 미친 성적 속 1년 6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후 1년의 휴식기를 거쳐 첼시 감독으로 부임, 다시 EPL 무대로 복귀했지만 이번엔 PSG 시절보다 더 빠르게 굴욕적인 경질 결과만 남았다. 김명석 기자 2024.05.22 08:11
해외축구

'오닐 머니' 호날두 vs '천조국 진출' 메시 중 누가 더 벌었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세계 스포츠 스타 중 최고 소득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6일(한국시간) 스포츠 선수들의 지난 12개월간 수입을 추산해 '2024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를 공개했다.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5월 1일까지 소득을 조사한 결과 호날두가 2억6000만 달러(약 3512억원)으로 세계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고 포브스는 발표했다. 일당으로 계산하면 9억6000만원, 1시간마다 4000만원이 쌓인 셈이다.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에서 연봉 2억 달러를 받고, 나이키 등 각종 스폰서와 600만 달러의 후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호날두에 이어 올 시즌 사우디 프로골프 LIV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이 2억 18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자금 규모 6000억 달러(약 800조원)의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스포츠 산업에 주도권을 쥐고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가운데, 사우디 축구와 골프 선수가 나란히 소득 랭킹 1, 2위를 차지했다. 소득 3위엔 1억 3500만 달러를 번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는 메시는 스폰서 계약으로만 700만 달러를 수령한다.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미국)는 1억 2800만 달러로 4위, NBA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가 1억 11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다.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1억 1000만 달러·프랑스), 네이마르(1억 800만 달러·브라질), 카림 벤제마(1억 600만 달러·프랑스)가 6∼8위에 올랐다. 9위는 NBA 스타 스테픈 커리(1억 200만 달러·미국), 10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라마 잭슨(1억 100만 달러·미국)이다.포브스 집계 이래 처음으로 톱 10의 최근 1년간 수입이 각각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들의 수입 총액은 13억 8000만 달러다.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액(11억 1000만 달러)을 경신했다.김식 기자 2024.05.17 09:07
해외축구

한때 브라질 주장→대표팀 명단 제외 굴욕 “구단 역사상 최악”

한때 ‘삼바 군단’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올 시즌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브라질 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을 통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출전 명단 23인을 발표했다.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지역의 국가대항전으로, 오는 6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통산 9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2021년 브라질 대회에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통산 15번째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당시 상대가 브라질이었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맞이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스타들 대거 소집했다.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주앙 고메스(울버햄프턴)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로, 23명 중 9명이 EPL 소속이다. 눈길을 끈 건 그간 대표팀을 이끈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다. 네이마르(알 힐랄)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 히샤를리송(토트넘) 등이 차례로 낙마했다. 중원에서도 빈자리가 보인다. 다름 아닌 ‘주장’ 카세미루의 낙마다. 그는 브라질 대표팅 소속으로 75경기 나선 베테랑이다. 지난 2017년 처음 주장 완장을 찬 뒤로는 꾸준히 주장단 일원으로 활약했다. 당장 지난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이 예선에서도 주장이었다.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선 탈락 고배를 마셨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실제로 영국 매체 팀토크는 같은 날 “카세미루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성 후, 51경기 나서 리그컵 우승에 일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셀허스트 파크에서의 경기력은 구단 역사상 최악이었다”라고 조명했다.카세미루는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팀의 0-4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해당 경기에서 실점에 빌미가 되는 것은 물론, 무려 7차례나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며 이 부문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워 자존심을 구겼다.카세미루는 최근 부진으로 이적설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 낙마까지 겹치며 커리어 위기를 맞이한 모양새다. 한편 맨유와 그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주장을 잃은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에 편성, 콜롬비아·코스타리카·파라과이와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5.11 15:15
해외축구

[오피셜] ‘LEE와의 케미 끝’ 음바페, 시즌 뒤 PSG 떠난다

킬리안 음바페가 마침내 자신이 직접 올 시즌을 끝으로 프랑스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것이라 발표했다.음바페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 시즌 뒤 PSG를 떠날 것이라 전했다.그는 먼저 “때가 되면 여러분께 이야기하겠다고 항상 말해왔다. PSG의 마지막 해라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뒤 “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며, 모험은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다. 나는 일요일에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의 나의 마지막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고 전했다.음바페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PSG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와, 큰 영광을 누린 지난 세월은 많은 감정과 부담감을 안고 첫 경험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며 성장하고, 사람들을 만나며 영광과 실수를 모두 경험해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면서 “조국 프랑스를 떠나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리그1은 내가 항상 알고 있던 리그였지만, 7년 만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음바페는 동료, 코치진을 향해서도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먼저 지금 동료, 지금까지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우나이 에머리,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크리스토프 갈티에 그리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감사하다”며 “레오나르도, 루이스 캄포스 단장, 클럽의 모든 스태프들, 뒤에서 묵묵히 PSG의 퍼포먼스를 돕는 모든 이들에게도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그는 “과거 PSG와 계약한 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 클럽에서의 기억은 내 평생에서 잊지 못할 부분”이라면서 “나는 더 이상 PSG 선수가 아니겠지만, 계속 이 팀을 지켜볼 것이다. 여러분들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여러 감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마지막 트로피와 함께 올 시즌을 마무리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2010년대 후반 혜성같이 등장한 슈퍼스타다. AS 모나코에서 60경기 27골 16도움으로 이름을 떨치더니, 2016~17시즌엔 팀을 UCL 4강까지 올려놓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이에 PSG는 18세의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60억원)를 투자했다. 이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공식전 306경기 255골 108도움을 기록, 6번의 리그1 우승을 팀에 안겼다. 리그 득점왕(5회) 역시 그의 몫이었다. 이 기간 PSG는 리그컵 2회·슈퍼컵 3회·FA컵 3회 등 트로피 진열대를 가득 채웠다.‘PSG 음바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전반 45분 만에 리오넬 메시와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에 힘입어 2-0으로 앞섰다. 프랑스의 패색이 짙어지던 시점, 음바페는 후반 35분과 36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후반 메시가 추가 골을 넣자, 음바페는 종료 2분 전 페널티킥에 성공해 기어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 역사상 결승전 해트트릭에 성공한 선수는 1966년 영국 월드컵 당시 제프 허스트(영국)가 서독을 상대로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명단에 음바페가 추가됐다. 하지만 음바페의 ‘대관식’은 미뤄졌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로 향했는데, 결국 메시의 커리어 첫 월드컵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그해 소속팀으로 돌아온 음바페는 또 고개를 숙였다. UCL에서 다시 한번 16강에서 탈락하면서다.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PSG는 합계 0-3으로 무기력하게 짐을 쌌다. 이후 팀 동료 메시는 시즌 중 훈련 불참으로 비난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PSG는 리그1 우승을 해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음바페 드라마가 열렸다.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며 선수단을 대거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뤼카 에르난데스(전 바이에른 뮌헨) 마누엘 우가르테(전 스포르팅 리스본) 마르코 아센시오(전 레알 마드리드) 밀란 슈크리니아르(전 인터 밀란) 셰르 은두르(전 벤피카) 그리고 이강인이 새롭게 합류했다. 반면 2010년대 PSG의 새 시대를 함께한 네이마르와 마르코 베라티가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미국으로 몸을 실었다.개막전을 앞둔 음바페의 거취 역시 불투명했다. 그가 지난 2022년 체결한 재계약의 내용이 뒤늦게 밝혀진 뒤였다. 지난 2021~22시즌 종료 시점, 음바페는 PSG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다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당시 보도에선 ‘3년 계약’이라는 표현이 현지에서 나왔으나, 실제로는 2+1년 계약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선수 옵션을 쓰지 않겠다고 서면으로 발표하면서 사실상 퇴단을 예고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PSG는 그와 재계약하기 위해 음바페를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등 강수를 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그는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공식적으로 퇴단 발표가 난 모양새다. 이강인과의 브로맨스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음바페는 이강인의 생일은 물론, 그의 득점 장면마다 포옹을 나누며 팬들의 눈길을 끈 기억이 있다. 특히 음바페는 이강인에게 ‘동생’이라는 표현을 썼고, 이강인은 ‘최고의 선수’라고 화답한 바 있다. 리그1 사무국, PSG도 이들의 관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두 선수가 함께할 경기는 이제 4경기 남았다. 이미 리그 우승은 확정됐고, 오는 26일 열리는 리옹과의 쿠프 드 프랑스에서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음바페다.김우중 기자 2024.05.11 08:47
축구일반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파리 올림픽 본선행 좌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아프리카의 기니에 0-1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파리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얻는데,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을 노렸던 인도네시아는 분루를 삼켰다.인도네시아는 전반 29분 위탄 술라에만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기니 공격수 알가시메 바의 발을 걸어 넘어뜨렸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기니는 일라시 모리바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슛을 성공시켰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9분 알페안드라 데왕가가 또 한 번 바에게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때 항의하던 신태용 감독이 퇴장당했다. 바는 두 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경기는 기니의 1-0 승리로 끝났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4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갔다. 한국은 이 대회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한편 기니가 파리행 막차를 타면서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참가국 16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국, 도미니카공화국, 스페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모로코, 이집트, 말리, 뉴질랜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기니가 참가한다.이은경 기자 2024.05.10 06:50
해외축구

도난당했던 ‘신의 손’ 마라도나의 골든볼, 내달 파리 경매에 등장 예정

세상을 떠난 디에고 마라도나의 198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골든볼 트로피가 한 경매에 등장한다.영국 BBC는 8일(한국시간) “마라도나의 도난당했던 1986 월드컵 골든볼 트로피가 경매에 부쳐진다”라고 전했다. 4년 전 별세한 마라도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축구 영웅으로 꼽힌다. 당시 8강 잉글랜드 전에서 ‘신의 손’ 득점으로 논란이 된 대회였으며, 그는 월드컵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품은 바 있다.BBC에 따르면 이 골든볼은 그간 도난당해 자취를 감췄으나, 최근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판매자는 지난 2016년에 골든볼을 구입했다. 그런데 다른 많은 물건과 구입했고, 해당 케이스 안에 트로피가 들어있다는 걸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한 경매 회사가 밝힌 이 골든볼의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BBC에 따르면 1986년 잉글랜드전 유니폼이 900만 파운드(약 153억원), 매치볼이 200만 파운드(약 34억원)에 팔렸다. 당시 마라도나는 ‘신의 손’으로 선제골을 넣고, 이후엔 영국 선수 5명을 제치고 골망을 흔든 기억이 있다. 당연히 골든볼은 그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닐 것으로 예상된다. 김우중 기자 2024.05.08 08:46
해외축구

‘스토크 올해의 선수’ 배준호 “응원에 감사, 훌륭한 동료 만나 행복”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스토크 시티 배준호가 영국에서의 첫 시즌을 마친 뒤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소박한 간식을 구매한 사진도 게시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배준호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국에서의 첫 시즌을 응원해 주신 모든 팬들게 감사드린다. 훌륭한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시즌이었다”라고 적었다.배준호는 지난해 8월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에 입성, 생애 첫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신화를 함께했고, K리그1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며 잠재력을 뽐낸 그가 단숨에 스텝업을 이뤄낸 것이다. 스토크는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2027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배준호는 스토크에서 적응기 우려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일찌감치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2골 6도움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 왼쪽 윙으로도 나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입단 후 첫 득점이 나온 건 지난 2월이었지만, 연속 골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다. 데뷔 득점을 터뜨린 2월에는 이달의 선수상을 품었고, 이후 2회 더 수상했다. 눈도장을 찍은 배준호는 팬 선정 ‘올 시즌의 선수’ 영예까지 안았다. 스토크 구단은 지난 4일 배준호의 수상을 발표하면서 “스토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이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포터들은 (배준호를 향해) ‘한국의 왕’을 연호했고, 이 기간 배준호는 스티븐 슈마허 감독 체제의 핵심 선수로 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막바지 강등권(22~24위) 싸움을 벌인 스토크는 우여곡절 끝에 잔류를 확정, 리그 17위로 시즌을 마쳤다. 배준호는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십에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배준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에 돌아온 사진을 게시했는데, 간식을 구매한 사진도 함께 올려 시선을 끌었다.김우중 기자 2024.05.07 09:49
국가대표

황선홍호에 ‘진’ 일본, 91분 극장골→PK 선방→우즈벡 꺾고 U-23 아시안컵 우승

일본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전 진땀 승부 끝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일본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4 AFC 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야마다 후키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016년 U-23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통산 두 번째 트로피를 수집하는 영예를 누렸다. 아쉽게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진 우즈베키스탄은 두 대회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맛보게 됐다. 일본은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과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당시 황선홍호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4-2로 꺾었고, 준결승전에서 이라크를 2-0으로 꺾으며 올림픽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기세를 올려 대회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서 올림픽 조 편성도 모양을 갖췄다. 우승국인 일본은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과 올림픽 D조에 속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스페인,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과 C조에 묶였다. 3~4위전에서 인도네시아를 꺾고 마지막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은 이라크는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B조에서 경쟁한다. 4위를 차지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오는 9일 기니(아프리카)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파리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두 팀 중 승자는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와 A조에 들어간다. 이날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의 희비는 후반 추가시간에 엇갈렸다. 추가시간이 11분이나 주어졌는데, 일본은 1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열었다. 후반 26분 투입된 미드필더 야마다 후키가 일본에 우승컵을 안겼다.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은 야마다는 아크 부근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도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지났을 무렵 일본 수비수의 수비 과정에서 볼이 팔에 맞았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 키커 우마랄리 라흐모날리예프의 오른발 슈팅을 일본 수문장 고쿠보 레오가 막아내면서 ‘해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김희웅 기자 2024.05.04 10: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